'몸값 높은 개발자는 뭔가 다르다' 은둔형에서 개방형으로 바뀌는 개발자들

입력 2022-10-28 08:21   수정 2022-10-28 08:22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4차 산업의 핵심인 IT 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 년 간 개발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개발자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이른바 ‘고독한 직업’이라고 불리던 개발자는 이제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이루고, 네트워킹하며 커리어를 쌓는 직군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서로 다른 분야의 IT 개발자들 간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는 네트워킹이 커리어 성장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셈이다.

이런 흐름에 개발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개발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자SNS부터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컨퍼런스까지 개발자 성장을 돕는 곳은 어디일까.


개발자SNS ‘커리어리’로 개발자 시장 공략
커리어리에서는 이용자의 공개 프로필과 같은 ‘커리어 프로필’ 기반으로 활동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가능해 많은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네카라쿠배당토 등 유수의 테크 기업 현직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시간 네트워킹을 원하는 개발자들이 크게 유입되는 추세다. 실제로 퍼블리 측은 지난 1년 간 커리어리 신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분기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가입자가 1.98%를 차지한 반면, 2022년에는 △1분기 17.43%, △2분기 36.06% △3분기 51.1%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커리어리에서는 실무 관련 고민이 있을 때 질의응답이 가능한 '현직자 Q&A',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 진행 시 팀원을 구할 수 있는 ‘라운지’, 업계 동향·직무 지식 ·사회생활 조언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한 ‘개발자 업그레이드 자료집’ 등 개발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자들의 소통을 책임지기 위해 플랫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 ICT 패밀리 개발자 커뮤니티 ‘데보션’ 앱 출시
SK텔레콤은 최근 SK ICT패밀리 소속 개발 전문가들과 외부 개발 인재 간 소통을 위해 만든 개발자 커뮤니티 '데보션(DEVOCEAN)' 앱 버전을 출시했다.

데보션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주제별로 글을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개발 과정에서 겪는 고민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개발이야기’ 채널, 함께 개발 생태계 관련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는 ‘뉴스·정보’, 개발한 코드 혹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는 ‘리뷰’ 등 참여자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직접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 있다.

또 특정 개발자와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싶을 때 이용 가능한 1:1 메시지 기능도 도입했으며, 기존 데보션 웹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콘텐츠도 앱을 통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데보션 이용자는 SK ICT패밀리 소속 개발자들의 최신 개발 관련 글과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Tech Space 등이 포함된 블로그 △최신 트렌드 동영상과 SK Tech Summit,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동영상 △SK가 공개한 오픈 소스 포털로 안내하는 오픈소스 등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SSDC)’
삼성전자는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SSDC) 2022’를 개최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SSDC에서 발표할 수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사내 개발자들도 대거 참여해 소속 회사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SSDC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통신 △보안 △로봇 △헬스케어 등 주력 연구 분야는 물론, ‘세상의 모든 개발자들과 소통한다’는 철학을 주제로 소프트웨어의 개발 문화에 대한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리서치 △MX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빅데이터센터 등 삼성전자의 6개 조직이 참여한 삼성전자 개발자 채용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SSDC 등록 사이트를 통해 채용 상담 예약까지 할 수 있어, 개발자라면 필수적으로 지켜봐야할 컨퍼런스로 손꼽히고 있다.

팀스파르타와 NestJS Korea가 함께한 ‘NestJS 밋업’ 성료
개발자들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들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최근 NestJS Korea와 함께한 ‘제2회 NestJS 밋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5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첫 밋업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0일 팀스파르타 역삼동 사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약 23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장에는 팀스파르타 남병관 CTO를 비롯해 토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유수 기업들에서 활약중인 개발자들이 오퍼레이터와 연사로 참여해 심도 있는 강연을 이어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밋업은 NestJS와 새로운 노드 백엔드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있거나, 자바 스프링 개발을 타입스크립트 NestJS로 개발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팀스파르타는 급부상하고 있는 프레임워크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밋업 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총 5개 강의와 네트워킹 세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연사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네트워킹, 패널토크 시간에는 76명의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유롭게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의 ‘개발자 취업 북콘서트’ 개최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도 개발자가 되고 싶은 IT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취업 콘서트(이하 개취콘)’를 10월에 개최했다.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인 조현영 카카오모빌리티 당일배송사업팀 기술파트장이 강연자로 나서 비전공자의 신입 개발자 취업 성공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다. 스타트업 ‘오늘의 픽업’의 CTO를 역임한 바 있는 조현형 파트장은 문과 전공자가 책임자급 개발자로 거듭나게 된 노하우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바 있다.

점핏은 꾸준히 개발자들을 위한 ‘개취콘’을 개최하며, 디지털 인력의 커리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이다. 개발자 취업을 원하는 IT 전공자를 위한 북콘서트, 신입 개발자의 첫 취업 성공 및 커리어 개발을 돕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 및 대상을 설정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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